Book story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 강용수 지음

 

1.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책 소개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는 철학자 강용수가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현대인의 삶에 맞춰 풀어낸 인문 교양서로, 특히 인생의 중반에 접어든 40대를 위한 지혜를 제시합니다. 쇼펜하우어의 핵심 사상인 "삶은 의지와 욕망으로 인한 고통의 연속"이라는 비관적 전제를 바탕으로, 저자는 고통과 권태 사이를 오가는 인간의 본질을 냉철히 분석하며 이를 현대 사회의 맥락에서 재조명합니다. 이 책은 2023년 출간 이후 큰 반향을 일으키며 철학 교양서로는 드물게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등 독자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책은 크게 삶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서 시작해 실천적 조언으로 이어집니다. 첫 부분에서는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통해 행복이 고통의 부재일 뿐이며, 외부 조건(돈, 명예 등)이 근본적인 만족을 주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어지는 장에서는 타인의 인정이나 과도한 욕망에서 벗어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고통을 재정의하며 현재에 충실히 살아가는 방법을 30가지 주제로 구체적으로 다룹니다. 특히 40대가 느끼는 불안, 후회, 방향 상실 같은 감정에 공감하며 이를 다스릴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단순히 비관에 머무르지 않고 삶의 후반부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고독의 가치를 깨닫고, 과거와 미래에 대한 집착을 버리며, 죽음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통해 더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라고 조언합니다. 쇼펜하우어의 냉철한 시선을 빌려 현대 사회의 소비주의와 경쟁 문화를 비판하면서도, 그 속에서 내면의 평화를 찾는 길을 안내하는 이 책은 인생의 분기점에서 길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단단한 지침을 건넵니다.

 

2. 작가 소개 

저자 강용수는 한국의 철학자이자 저술가로, 특히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와 프리드리히 니체의 철학을 깊이 연구하며 이를 현대인의 삶에 적용하는 데 주력해온 인물입니다. 고려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강의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의 학문적 여정은 쇼펜하우어의 비관주의와 니체의 허무주의 극복에 대한 탐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2002년 박사 논문 Nietzsches Kulturphilosophie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술지 니체 스튜디엔에서 “거대한 과제”라는 평가를 받으며 동양인 저자로서는 유일하게 소개된 바 있습니다. 이로써 그는 국제적으로도 주목받는 철학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또한 2019년에는 니체의 정의론에 대한 연구로 대한철학회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며 학문적 성취를 인정받았습니다.

 그는 철학을 단순히 학문적 영역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지혜로 풀어내는 데 강점이 있습니다. 대표 저서로는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2023), 쇼펜하우어의 고통에 맞서는 용기 (2024), 니체 작품의 재구성 (2021) 등이 있으며, 특히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는 출간 이후 큰 반향을 일으키며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대중적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그는 쇼펜하우어의 냉철한 삶의 통찰을 현대인의 고민과 접목시켜, 고통과 욕망 속에서도 자신만의 행복을 찾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3. Abbout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1부: 인생의 본질과 고통 이해하기

쇼펜하우어는 삶을 "의지(will)"로 가득 찬 고통의 연속으로 봤습니다. 이 책의 초반은 그의 철학적 기반을 설명하며,
인간이 왜 고통을 피할 수 없는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다룹니다.

• 삶은 고통과 권태의 시계추: 욕망이 채워지지 않으면 고통이고, 채워지면 권태가 온다. 인간은 이 두 상태 사이를 끊임없이 오간다.
  • 예: "인간은 욕망하기 때문에 욕망할 이유를 찾는다."
• 행복은 부재의 상태: 행복이란 고통이 없는 순간일 뿐, 절대적인 상태가 아니다. 이를 이해하면 불필요한 기대를 줄일 수 있다.
  
  
• 외부의 한계: 돈, 명예, 타인의 인정은 일시적일 뿐 근본적인 만족을 주지 못한다.

2부: 마음의 위기를 다스리는 실천적 지혜

책의 중반부터는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언으로 이어집니다.
특히 40대라는 나이에 흔히 겪는 불안, 후회, 타인과의 비교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기: 남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에 연연하기보다, 스스로의 기준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 "행복이란 타인의 인정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 욕망과 현실의 균형: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분별하며, 과도한 욕심을 내려놓는 법을 배워야 한다.
  
  
• 고통의 재정의: 고통은 피할 수 없지만, 그 의미를 바꾸면 견딜 수 있다. 예를 들어, 실패를 성장의 기회로 보는 식이다.

3부: 삶의 후반을 준비하는 통찰

마지막 부분에서는 인생 후반부를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쇼펜하우어의 비관 속에서 긍정적인 태도를 끌어냅니다.

• 고독의 가치: 혼자 있는 시간을 두려워하지 말고, 내면을 들여다보며 자신을 이해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 "고독은 자유의 시작이다."
• 현재에 집중하기: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불안을 버리고,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살아가는 것이 삶의 핵심이다.
  
  
• 죽음에 대한 태도: 쇼펜하우어는 죽음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라고 조언한다. 이를 통해 삶의 유한함을 깨닫고 더 의미 있게 살아갈 수 있다.

4. 냉철하고 비판적인 쇼펜하우어의 시선으로 현대사회 바라보기 

1. 무한한 욕망과 소비 문화에 대한 비판

쇼펜하우어는 인간의 삶이 끝없는 욕망에서 비롯된다고 보았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이는 과도한 소비주의와 물질주의로 나타납니다. SNS, 광고, 트렌드는 끊임없이 새로운 욕망을 부추기며 "더 많이 가지면 행복할 것"이라는 환상을 심어줍니다. 하지만 쇼펜하우어의 시선으로 보면, 욕망이 채워질 때마다 권태가 찾아오고, 채워지지 않으면 고통이 따르는 악순환이 반복될 뿐입니다.

• 현대 사회 적용: 스마트폰으로 끊임없이 비교하고, 명품이나 최신 기술을 좇는 삶을 돌아보세요. 쇼펜하우어는 이런 욕망의 굴레에서 벗어나 "내게 진짜 필요한 것"을 냉철히 따져보라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단순한 삶을 추구하는 미니멀리즘은 그의 철학과 맞닿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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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타인의 인정에 집착하는 SNS 시대

쇼펜하우어는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는 것을 어리석음으로 봤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이는 소셜 미디어의 "좋아요"와 "팔로워 수"에 집착하는 모습으로 드러납니다. 그는 외부의 인정으로 자신을 정의하려는 태도가 오히려 불행을 키운다고 경고했죠.

• 현대 사회 적용: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서 보여지는 화려한 삶에 비춰 자신을 비하하거나, 타인의 반응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은 쇼펜하우어가 비판할 지점입니다. 그의 시선으로 보면, 우리는 타인의 평가에서 자유로워져 내면의 평화를 찾아야 합니다. SNS에서 잠시 로그아웃하고 고독을 즐기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방법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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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경쟁과 양극화의 함정

쇼펜하우어는 인간이 서로를 적대시하며 경쟁하는 사회가 고통을 증폭시킨다고 보았습니다. 오늘날 치열한 입시, 취업 경쟁, 빈부 격차는 개인을 끊임없이 비교와 투쟁 속으로 몰아넣습니다. 그는 이런 외부 조건이 행복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단언합니다.

• 현대 사회 적용: "1등이 아니면 의미 없다"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쇼펜하우어는 "경쟁에서 이기든 지든 고통의 총량은 변하지 않는다"고 냉소적으로 바라볼 겁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성공의 기준을 남이 아닌 나에게 맞추고, 불필요한 경쟁에서 한 발 물러나는 태도를 배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남들과 비교하며 억지로 커리어를 쌓기보다 내가 즐길 수 있는 일을 찾는 게 더 중요하다는 통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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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술 발전과 인간 소외

현대 사회의 기술 발전은 편리함을 주지만, 동시에 인간관계를 얕고 피상적으로 만듭니다. 쇼펜하우어는 인간이 본질적으로 고독한 존재라고 보았지만, 진정한 관계 속에서 위안을 찾을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나 AI, 메타버스, 온라인 소통은 오히려 사람 사이의 거리를 더 벌리고 있습니다.

• 현대 사회 적용: 쇼펜하우어의 비판적 시선으로 보면, 우리는 기술에 의존하며 진짜 소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는 화면 너머의 가상 세계보다 현실에서 사람과 마주하며 느끼는 감정을 소중히 여기라고 조언할 겁니다. 현대인에게는 가끔 디지털 디톡스를 하고, 가까운 사람과 깊이 대화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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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허무와 의미 상실에 대한 직시

쇼펜하우어는 삶이 근본적으로 허무하다고 보았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많은 이들이 "왜 사는 걸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번아웃과 우울증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40대는 청춘의 열정이 식고 책임감만 커진 시기라 이런 허무감이 더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 현대 사회 적용: 그는 이런 허무를 부정하지 않고 직시하라고 말합니다. 현대 사회에선 이를 억지로 긍정주의로 덮으려 하지만, 쇼펜하우어는 고통과 허무를 인정하는 데서 오히려 해방이 온다고 봤습니다. 이를테면, 모든 것을 완벽히 이루려 애쓰기보다 "지금 이 순간"을 받아들이고, 소소한 기쁨을 찾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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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의 철학을 통해 현대 사회를 보면, 우리는 욕망과 외부 조건에 휘둘리는 삶을 살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그의 비판적 시선은 차갑지만, 그 속에는 현실을 직시하고 불필요한 환상을 버리라는 단호한 충고가 담겨 있습니다. 

• 욕망의 덫에서 벗어나기: 소비와 인정에 대한 갈증을 줄이고, 내적 평화에 집중하세요.
• 타인과 나를 분리하기: 경쟁과 비교 대신 나만의 속도와 가치를 존중하세요.
• 고통을 재정의하기: 허무와 불안을 피하지 말고, 그것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며 작은 의미를 찾아가세요.

결국 쇼펜하우어는 현대인에게 "세상은 고통스럽고 불완전하다. 그러니 그 속에서 냉정하게 나를 지키고, 나만의 행복을 만들어가라"고 말하는 듯합니다. 그의 시선은 비판적이지만, 그 비판 속에서 오히려 삶을 더 단단히 살아갈 수 있는 지혜가 숨어 있습니다.

이론적으로 이해가 가는 말들이지만 일상을 살아가면서 그런 마인드를 계속 고쳐먹는건 쉬운일은 아닙니다.

그렇기에 중간 중간 다시 책을 읽거나 한번씩 속도를 줄이고 멈춰서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40대가 아마도 그렇게 멈추어 서서 자신을 되돌아보기 좋은 시기라서 이 책이 더욱 인기를 끌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