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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y's Library

Book story [철학이 필요한 시간 강신주의 인문학 카운슬링] - 강신주

by Mary1987 2025.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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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가 소개

강신주는 1967년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태어났다. 그는 초기 학업 시절 연세대학교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하였으나, 이후 철학 분야로 전환하여 서울대학교에서 동양철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연세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다. 박사 논문 주제는 '장자'로, 동양철학에 대한 그의 깊은 관심과 학문적 애정을 보여준다.
 강신주는 학문적 기반을 확립한 후, 전통적인 학계 활동에 머무르지 않고 대중과의 소통을 선택한 철학자이다. 그는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색다른 상담소'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이후 방송출연, 강연, 저술 활동을 통해 '거리의 철학자'라는 별칭을 얻었다.
 그의 철학은 추상적이고 딱딱한 이론에 국한되지 않으며, 삶과 밀접하게 연계된 이야기를 풀어내는 데 강점을 지닌다. 대표 저서인 **『철학이 필요한 시간』**은 철학 서적으로는 이례적으로 10만 부 이상 판매되며 큰 반향을 일으켰고, **『감정수업』**은 28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특히 『감정수업』에서는 감정의 본질을 탐구하며, 일상에서 경험하는 기쁨, 슬픔, 분노 등의 감정을 철학적 관점에서 조명하는 접근법을 제시한다.
 강신주는 학문적 철학을 넘어 실천적이고 대중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며, 동양철학을 기반으로 한 독창적인 시각을 현대 삶에 적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의 활동은 철학이 삶 속에서 실질적인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증명하며, 많은 이들에게 영감과 통찰을 제공한다.
 
 

2. About book 철학이 필요한 시간 강신주의 인문학 카운슬링

 

철학이 필요한 시간』은 철학자 강신주가 대중을 위해 쓴 인문학 에세이예요. 전체적으로 3부로 나뉘어져 있고 각 챕터마다 여러 철학자의 생각을 짧지만 이해하기 쉽게 서술 하고 있습니다. 
 
1부: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이 부분은 ‘나’라는 존재에 초점을 맞춰요. 우리는 사회 속에서 가면(페르소나)을 쓰고 살아가지만, 진짜 나의 모습은 무엇인지, 내 감정과 상처를 어떻게 마주할 건지에 대해 이야기해요. 강신주는 에픽테토스 같은 철학자의 말을 빌려, 진정한 자유는 스스로에게 솔직해질 때 온다고 강조해요.
 
2부: 나와 너의 사이
여기서는 타인과의 관계를 다뤄요. 사랑, 우정, 갈등 같은 주제를 장자나 노자의 철학으로 풀어내며, 진짜 소통이란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서 시작한다고 말해요. 특히 장자의 ‘바닷새’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는데, 사랑이란 내 욕심을 내려놓고 상대를 이해하려는 마음이라는 메시지가 깊이 남았어요.
 
3부: 나, 너, 우리를 위한 철학
마지막은 개인을 넘어 사회 전체로 시야를 넓혀요. 자본주의, 소비문화, 권력 같은 현대 사회의 문제들을 철학자들의 시선으로 비판하며, 우리가 어떤 세상에서 살고 싶은지 고민하게 만들어요. 마르크스나 들뢰즈 같은 철학자의 통찰이 현대 사회에 던지는 질문들이 참 신선했어요.
 
2부 나와 너의 사이 의 [사랑의 지혜] - 장자 편에서 나온 바닷새 이야기를 보면서 계속 문제시 되고 있는 스토킹 범죄, 데이트 폭력 등이 생각나면서 사랑하는 사이 혹은 가벼운 관심을 가진 사이에서도 필요한 진정한 소통이란 어떤 것인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아래는  책에 나온 구절 입니다. 
 
" 너는 들어보지 못했느냐? 옛날 바닷새가 노나라 서울 밖에 날아와 앉았다. 노나라 임금은 이 새를 친히 종묘 안으로 데리고 와 술을 권하고, 아름다운 궁궐의 음악을 연주해주고, 소와 돼지, 양을 잡아 대접하였다. 그러나 새는 어리둥절해하고 슬퍼하기만 할 뿐, 고기 한 점 먹지 않고 술도 한 잔 마시지 않은 채 사을 만에 결국 죽어버리고 말았다. 이것은 자기와 같은 사람을 기르는 방법으로 새를 기른 것이지, 새를 기르는 방법으로 새를 기른 것이 아니다." - 장자 지략 
 

3. 철학이 현대 사회에 필요한 이유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철학이 이렇게나 내 삶과 가까울 수 있다는 깨달음이었어요. 솔직히 철학책이라고 하면 칸트나 니체 같은 거대한 이름들이 떠올라 부담스러웠는데, 강신주는 그걸 일상 언어로 바꿔줘요. 예를 들어, “내가 왜 이렇게 힘든 걸까?”라는 질문에 “네 감정을 외면하지 말고 당당히 마주해봐”라고 답하는 식이에요. 단순히 힘을 내봐 라는 위로 보다는 스스로에 대해서 한번더 깊이 생각 하게 만드는 질문들이었습니다. 
 다만, 철학자들의 이름과 개념이 좀 많이 나와서 처음엔 살짝 버거웠어요. 그래도 작가님이 워낙 이야기를 잘 풀어내서 중반부터는 술술 읽혔어요. 철학 입문자라면 약간의 인내력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찬찬히 생각하면서 읽는다면 그만큼 얻는게 많을 책 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현대사회에 철학이 필요하다 라는 생각이 더 강해졌습니다. 왜냐하면 요즘 우리는 너무 바빠서 생각할 틈이 없잖아요. SNS에서 쏟아지는 정보, 끝없는 경쟁, 소비의 압박… 이런 것들 속에서 “나는 누구지?”, “내가 진정 원하는 삶이 뭔지” 같은 질문은 뒷전이 되기 쉽죠. 근데 작가는 바로 여기에서 철학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 같아요 

  1. 스스로를 돌아보게 해줘요
    스마트폰 알림에 휘둘리며 하루를 보내다 보면 내가 뭘 원하는지도 모르게 돼요. 철학은 잠시 멈춰서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만들어 줍니다. 이 책에서처럼, 내 상처와 감정을 마주하는 게 진짜 자유의 시작이라는 걸 깨달을 수 있을 거에요 
  2. 사회를 비판적으로 보게 해줘요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자본주의나 소비문화에도 문제가 많아요. 철학은 “이게 정말 괜찮은 거야?”라는 질문을 던지게 하고, 더 나은 세상을 상상할 힘을 줘요. 예를 들어, 끝없는 쇼핑이 행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걸 깨닫는 순간, 불필요한 욕망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요? 
  3. 관계의 본질을 고민하게 해줘요
    현대 사회는 연결은 많아도 진짜 소통은 부족한 것 같아요. 공감, 배려는 없는 그저 보여주기 식의 소통과 내용 없는 대화들 ...
    철학은 타인을 이해하고, 나와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법을 가르쳐줘요. 이 책에서 장자가 말한 사랑의 지혜처럼, 상대를 억지로 바꾸려 하지 않는 태도가 필요하고, 나를 이해하고 너를 존중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해줍니다. 

결국 철학은 우리를 수동적인 삶에서 깨어나게 해주는 도구인것 같아요 현대 사회가 주는 압박 속에서 주체적으로 살고 싶다면, 
철학이 바로 그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철학이 필요한 시간』은 철학이 멀게만 느껴졌던 저에게 “네 삶에 이미 철학이 스며들어 있어”라고 말해준 책이에요. 작가의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시선 덕분에, 내 안의 질문들과 세상을 새롭게 보게 됐어요. 요즘도 바쁘게 살면서 길을 잃은 느낌이 들 때, 이 책을 펼쳐보면서 잠시 멈추고 다시금 이 길에 대해서 나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곤 합니다. 여러분들도 그런 시간을 가져보시길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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